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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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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 귀촌·귀향인의 정주·재난안전·농업행정 기반을 확충하는 주요 사업들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잇따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 9월 21일 제301회 의령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원안 가결했다.
‘2026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가례면 개승리에는 귀촌·귀향인의 정착을 돕는 ‘힐링 전원타운’이 2027년 6월 들어서고(사진 ‘힐링 전원타운’ 부지·옛 가례초등학교 갑을분교장), 궁류면 평촌리에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주민대피소가 같은 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어 2029년 5월에는 의령읍 무전리에 농업기술센터 신청사가 준공돼 이전할 계획이다.
세 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만 248억 1천500만 원에 이른다. 2027년을 기점으로 귀촌·귀향인의 정주공간과 재난안전시설을 먼저 갖추고 2029년에는 농업행정의 중심시설까지 이전하는 일정이다.
이들 사업은 의령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담겼다. 관리계획안은 지난 8월 26일 제출돼 9월 14일 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 상정됐으며 심사 결과 원안 가결됐다.
2027년 6월, 귀촌·귀향인 위한 ‘힐링 전원타운’ 준공
가장 먼저 준공을 앞둔 사업은 가례면 개승리의 힐링 전원타운이다.
힐링 전원타운은 가례면 개승리 179-1번지 일원 8천959㎡에 조성된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로 총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과 군비 20억 원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동당 60㎡ 규모의 모듈러 주택 10동과 100㎡ 규모의 커뮤니티센터 1동이 들어선다.
사업비 가운데 모듈러 주택 건립에 20억 원, 커뮤니티센터에 3억 5천만 원이 투입되며 기반시설 및 부지정비 등에 13억 원, 기타 부대비에 3억 5천만 원이 들어간다.
전원타운은 단순한 주택이나 숙박시설 조성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귀촌·귀향 희망자에게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주거공간과 지역 체험 기반을 제공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특히 체류형 생활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정주 기반시설로 조성해 귀촌·귀향인이 지역에 적응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2024년 5월 추진계획 수립과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25년 11월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으로 확정됐으며 자료상 2026년 6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군의회 전문위원도 이 사업이 귀촌·귀향 희망자에게 체류형 주거공간과 지역 체험 기반을 제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2027년 12월, 평촌리에는 재난 때 주민 피할 대피소
힐링 전원타운에 이어 같은 해 말에는 궁류면 평촌리에 주민대피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주민지원사업은 궁류면 평촌리 387-1번지 일원 604.1㎡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8억 8천900만 원으로 전액 군비다. 부지매입비 5천300만 원과 대피소 조성비 8억 3천600만 원이 투입된다.
대피소는 지상 2층, 연면적 189.68㎡ 규모로 건립된다.
평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집중호우와 태풍 때 침수·붕괴 등의 재해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군은 재난 발생 때 주민들이 신속하게 피할 수 있는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피소가 건립되면 재난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시설 역할을 맡게 된다. 동시에 평상시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주민편익시설 등으로 활용해 정주여건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계획은 2023년 8월 수립됐다. 2025년 11월 편입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6년 6월 건축설계 용역을 마쳤다.
자료에 제시된 일정대로라면 2026년 10월 공사에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한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생활기반시설이 잇따라 완성되는 셈이다.
6월에는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힐링 전원타운이, 12월에는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평촌 대피소가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2027년 농업기술센터 착공… 2029년 5월 이전
2027년은 또 다른 대형 사업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건축공사 단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의령읍 무전리 174-1번지 일원 9천77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199억 2천600만 원이다.
재원별로는 균형발전 관련 재원 84억 2천800만 원, 도비 25억 2천800만 원, 군비 89억 7천만 원이다. 부지매입 및 보상에 13억 원, 신축공사에 147억 3천200만 원, 부지조성에 2억 6천만 원, 감리비 등 부대비에 31억 3천400만 원, 예비비 5억 원이 투입된다.
신청사의 연면적은 3천444.39㎡다.
1층에는 커뮤니티라운지와 소장실을 비롯해 농업정책과, 농축산유통과, 농업기술과, 소회의실, 당직실 등이 배치된다. 2층에는 남녀 휴게실과 구내식당, 문서고, 토양검정실, 중회의실, 대회의실 등이 들어서며 지하 1층에는 기계·전기실이 설치된다.
농업기술센터 이전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현 청사의 노후화와 접근성 때문이다.
현재 청사는 1984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화됐고 부속시설까지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데다 진입로가 좁고 주차장도 부족해 주민 이용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신청사 건립의 배경이다.
2021년 이전 건의에서 2029년 신청사까지 ‘8년’
농업기술센터 이전사업은 장기간의 행정절차를 거쳐왔다.
출발점은 2021년 5월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농업기술센터 이전 건의였다.
이후 기본계획 용역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 토지보상 절차가 이어졌으며 2024년 4월에는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부지 9,774㎡의 매입을 완료했다.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군관리계획 변경, 재해영향성 검토, 매장유산 표본조사 등 각종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2025년에는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와 부지조성 실시설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월 부지조성사업에 착공했다. 12월에는 부지조성사업을 준공하고 설계공모 심사와 당선작 선정도 진행했다.
2026년 1월 기본설계에 착수한 데 이어 7월에는 경상남도 정기 3차 투자심사 재심사를 의뢰하고 의령군경관위원회 경관심의를 진행했다.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과 친환경 예비인증 절차도 추진했다.
자료상 앞으로의 일정은 더욱 구체적이다.
2026년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건설기술심의와 계약심사 등을 진행한 뒤 2027년 4월 공사에 착공한다. 이후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9년 5월 공사를 준공하고 청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유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