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600명 전 공무원, 휴일 반납 수해 복구 현장 투입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7월 20일
SNS 공유
의령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20일 의령군 600여 명 전 공무원이 투입된 대대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의령에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51.5mm의 집단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19일 아침부터 물 폭탄 수준의 극한 호우가 퍼부어 양천 하천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하천물이 넘쳤고 이후 둑이 무너져 대의면 구성마을 절반이 침수됐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했다. 육십 평생 대의면에 살았다는 전장수 씨는 “태풍 매미에도 침수가 심하지 않았다. 지금은 방이 쑥대밭이 된 것은 물론이고 경운기·저온 창고 등이 모조리 잠겨 농사도 이제 못 짓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32년 동안 구성마을에서 중국집을 했다는 배영자 씨는 “말도 못 한다. 건질 것이 하나도 없다. 피 같은 밀가루가 물에 둥둥 떠다닌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군 600여 명 전 공무원들은 일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피해가 집중된 대의면에는 전체 인력의 절반 가까운 본청 직원들이 급파됐고, 나머지 읍면 직원들은 해당 마을 수해 긴급 복구와 피해 조사에 나섰다.

대의면 현장에 도착한 공무원들은 대의 삼거리 주변 상가와 우체국 등 관공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든 집안 등에 팀을 편성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복구 현장에는 전날 피해 소식을 듣고 군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복구에 힘을 보탰다.

민생현장기동대원, 환경미화원, 검침원, 도로보수원 등 군청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들도 자발적으로 출근해 전기 점검, 환경 정비 등을 이어갔다.

새마을운동의령군지회, 바르게살기의령군협의회, 민주평통의령군협의회, 의령청년회 등 지역 민간단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경남도청, BNK경남은행, 창원여성민방위 등 외지에서도 의령을 찾아 수해 복구지원을 도왔다.

오태완 군수는 19일 대의면 수해 현장을 지휘하고 이재민 수용 시설을 점검했으며 이날은 직접 수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오 군수는 "긴급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긴급히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앞당기겠다"면서도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커서 지자체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중앙정부의 폭넓은 지원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의령신문
ⓒ 의령신문
이시간 이슈
카테고리별 인기기사
종합 인물 오피니언 향우
1  의령군, 상동 도시재생사업 순항...‘걷고 싶은 골목 조성사업’ 완료
2  황성철 의령군의원 자유발언 ‘부자 테마공원’ 조성
3  의령군의회, 제291회 임시회 개회
4  의령의 진산 한우산 출입 통제 언제까지?
5  의령 자굴산 색소폰도로에서 ‘벚꽃 엔딩’ 즐겨요
6  영남 도유(道儒) 노정훈 의령군 향장 손부 강윤희 여사 효부 열녀 기념비 건립
7  2024 제5회 송 스타 갈라콘서트
최신기사
의령군 600명 전 공무원, 휴일 반납 수해 복구 현장 투입
의령군 600명 전 공무원, 휴일 반납 수해 복구 현장 투입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7월 20일
의령인구증감현황(2025년5월말기준)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7월 18일
의령경찰서, ‘기초질서 지키자‘ 캠페인 전개
의령경찰서, ‘기초질서 지키자‘ 캠페인 전개 5대 핵심 과제(확실히 지켜야 할 기초질서) 집중 홍보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7월 18일
한국농촌지도자의령군연합회, 환경정화 캠페인
한국농촌지도자의령군연합회, 환경정화 캠페인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7월 18일
의령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발달장애인주간활동제공기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의령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발달장애인주간활동제공기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7월 18일
포토뉴스 동영상뉴스 인터넷방송
사회·경제 기고 사설
종합 지방자치 향우2/문화 전체
향우 문화·교육 향우1/문화
인물 오피니언 인터뷰
인물뉴스 기획  
PC버전
상호 : 의령신문
주소 :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 urnews21@hanmail.net
Tel :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재훈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