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일경로당 부부합동 경로잔치 성황
유곡면 출신 박해균 회장, 전국 최초 부부합동
경로잔치 열어 ‘행복 경로당’ 만들기 도모
회장 차녀, “부친의 3대 정신은 성실, 근면, 봉사”
의령신문 기자 / 2025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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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연산1동 연일경로당(회장 박해균·86·사진 앞줄 좌 다섯 번째)은 지난 3월 9일 정오 연산로터리 소재의 해암뷔페에서 부부합동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열린 이 행사에는 등록된 부부회원 40명(20쌍)이 참석했다. 축하객으로 김희정 국회의원(3선), 김형철 부산광역시의원, 윤봉숙 대한노인회 부산시연제구 지회장, 이수영 연산1동장, 이영미 연산1동 자유총연맹회장, 연산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BM배드민턴클럽, 배산 8.1회 회원 등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곡면 신송산3구 출신인 박해균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1부 행사의 사회자 강경규 회원은 시집와서 가정을 이루고 남편에게 내조하고 아이들 양육 등으로 힘든 세월을 인내하며 잘 견뎌 오신 부인들께 특별감사의 뜻으로 남편들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박수삼창을 실시하게 했다.

박해균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로당은 제가 7년 전 회장에 취임했을 때만하여도 모든 게 빈약하고 부족했습니다. 마치 쓰레기처리장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시설과 환경이 열악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또한 회원들은 모이기만 하면 서로 말 다툼이나 화투판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가 발붙일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갖고 먼저 환경개선이란 도전에 나섰습니다.

 윤봉숙 대한노인회연제구지회장 등 관계기관에 설명하여 먼저 노후 된 경로당 대문을 새 대문으로 교체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식된 2층 계단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보수했으며, 그 다음에는 사무실 내 낡은 의자도 새 의자로 교체했습니다.”며 “이제는 경로당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져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 과제를 해결할 답은 논어에 나오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여 멀리 있는 사람을 오게 하다.’(近者說, 遠者來)는 고사성어에서 찾았습니다.”고 설명했다.

박해균 회장은 2022년 3월 2일 연산4동 소재의 징검다리지역아동센터에 코로나19 방역물품(160만원상당) 지원 전달식에서 “경로당이 지금까지 구청에서 운영비, 양곡지원 등 도움만 받는 곳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불우이웃돕기와 나눔활동을 함으로써 새로운 진취적 이미지와 자긍심을 갖게 되었습니다.”며 “앞으로도 보람 있고 의미 있는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윤봉숙 지회장은 “연일경로당이 지원물품을 통해 1.3세대 간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데 대해 감사드립니다”며 “초고령화시대에 즈음하여 지역사회의 어른으로서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도록 앞장서 나갑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희정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녀 양육에 이어 지금도 2세 손자 돌봄세대로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며 “지난해 11월 경로당 등의 에너지.식비 등을 절약해서 발생한 잉여금을 종전같이 반납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도록 관계법을 개정하여 어르신들을 잘 보살피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의정활동을 보고했다. 또한 “박해균 회장님은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의 일환으로 오늘 부부합동 경로잔치를 전국 최초로 열고 있다니 정말 멋진 로맨티스트입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형철 시의원(기획재정위)은 경로당지원사업비 180억원을 지원받기 위해 부산시에 신청하고 협의 중에 있다며 어르신들을 잘 모시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수영 연산1동장은 “박해균 회장님의 아이디어로 전국 최초로 개최되는 부부연합 경로당잔치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박해균 회장의 차녀 박귀연(사진 뒷줄 좌) 씨는 이날 2부 여흥시간에 재능기부로 아코디언 연주를 했다, 연주에 앞서 그는 “부친의 생활 속 3대 정신은 성실, 근면, 봉사”라고 소개했다.

이날 박해균 회장의 지원자인 부인 허금순(사진 앞줄 우 다섯 번째) 씨와 둘째 사위 김창기(사진 우 맨 뒷줄 첫 번째) 씨도 참석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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